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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의 오프닝]투표지 부족 14→50→91곳…이게 마지막?

2026-06-09 7 Dailymotion



김종석의 리포트 제가 바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8개입니다.

이것만 보면 오늘 하루 뉴스 정리될 겁니다.

1. 선관위

갈수록 심각합니다.

선관위. 선거 다음 날 서울 14곳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했다고 하더니 그로부터 하루 뒤엔 이렇게 말했었죠. 

[윤재수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관리정책실장 (지난 5일)]
현재까지 송파구 14개를 포함하여 50개소로 파악됐습니다.

그리고 어젯밤에 전국 91곳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충북 단양과 전북 익산 등 10개 시도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있었던 게 뒤늦게 밝혀진 겁니다.

이쯤 되면 91곳도 최종이 아닐 듯 하죠.

투표용지도 4726장이 아니라 7194장이 부족했던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발표할 때마다 왜 자꾸 숫자가 바뀌는지 묻자, 선관위 관계자는 "전수조사 과정에서 현장 투표록이 확인됐다"며 "진상 규명 과정에서 추가로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저게 해명이 안 된다는 걸 선관위 스스로도 잘 알 겁니다.

2. 시국선언

"국가가 참정권 침해했다" 이번 선관위 사태는 2030 세대들의 이런 분노가 원동력이 된 셈이죠. 

연세대에 붙어 있는 대자보들을 볼까요.

"민주주의가 흔들렸다"는 개인이 붙인 건 물론, 선관위의 선거 부실관리를 규탄하는 대자보도 보입니다.

[백민기 / 연세대생]
"모든 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작성했습니다. 한 사람만 보장되지 못하더라도 이런 시위 행동을 참여해야 된다."

[엄현서 / 연세대생]
"저는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입니다. 꽃이 지지 않도록 지켜주세요라고 적었습니다."

서울대 서강대 등 16개 대학 총학생회가 내일 저녁 6시에 각 대학 캠퍼스에서 투표 용지 부족 사태 관련 시국선언을 엽니다.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선관위 개혁 등을 촉구한단 계획입니다.

잠시 뒤에 서강대 총학생회장 스튜디오에서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3. 득표수

그런데 이런 일도 있습니다.

광주·전남 10개 지역 사전투표소에서도 민주당 민형배,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가 같은 득표수를 기록했습니다.

박찬대 민주당 후보 3030표,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 1440표 인천 연수구 송도 1동 2동 이것 말고도 말입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유정복 후보와 박찬대 후보의 득표수가 완전히 일치할 확률이 5억 9천만 분의 1입니다. (광주·전남까지) 5억 9천만 분의 1을 6번 곱해야 하는 확률입니다.

일각에서 사전투표 조작 논란이 일자 선관위는 "우연의 결과"라는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두 후보 득표수만 같을 뿐 무효표나 다른 후보 득표율은 다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작업으로도 일일이 확인해 부정 개표나 조작이 개입할 틈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장 대표가 아예 사전투표를 폐지하자고 하니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오늘부로 국민의힘은 황교안 전 총리의 자유와혁신과의
일체화를 선언했다"며 "투표할 기회를 줄이자고 하는 건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4. 장 VS 오

요즘 1일 1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인데, 오늘은 한 발 더 나아 갔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국민 여러분, 이번 참정권 박탈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결국 전국 재선거밖에 없습니다. 재선거 실시를 위한 특별법을 발의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당내 논의를 진행하겠습니다.

특검보다는 특별법을 만들어 바로 재선거를 치르겠다는 건데요.

마치 본인을 겨누는 듯 한 장 대표의 발언에 오세훈 시장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영상출처ㅣ유튜브 (중앙일보))
법적으로는 당락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사유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 규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제 그 점을 또 존중을 해야 되는 것이죠. 격차가 한 6만 표 이상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영향을 미치기가 좀 어려운 구조인 건 사실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불쾌감을 내비친 거죠.

국민의힘 개혁 성향 의원 모임 대안과 미래는 오늘 장 대표를 향해 "지방선거 정신승리에 아전인수 말아라" 날 선 비판을 내놨습니다.

5.정청래

오늘 아침 이 대통령이G7 정상회의 참석 차 유럽 순방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정청래 대표가 보이지 않네요.

과거에 빠짐 없이 서울공항에서 대통령을 배웅했던 정 대표였는데, 여당 대표의 공항 환송 행사 불참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강훈식 / 대통령 비서실장
'부실 투표라는 문제가 엄중하다' 제가 이렇게 표현했는데 대통령의 환송을 위해서 우르르 나가기보다는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서 한 거다. 당이 더 바쁠 때죠. 입법부의 역할이 되게 중요해진 시기이기 때문에 그렇다.

공교롭게도 대통령이 어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정청래 대표 책임론을 말한 그 다음 날 말입니다.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어제)
지방선거에 대해도 저는 도대체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는 했지만 그조차도 우리 국민이 저에게 또는 이 정권에게 주는 경고다.

하나 더 이례적인 건요.

관례상 주로 귀국 행사에 참석했던 김민석 총리가 오늘은 대통령을 배웅했죠.

8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대통령이 정청래 대표 보란 듯 김민석 총리를 '명픽'으로 찍었다는 당내 해석까지 나옵니다.